토요일 아침 – 행사장으로 이동 🚗
영업2팀장과 함께 행사장으로 향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네트워크를 넓히려면 스스로 찾아가는 게 답이다.
뭐든 자주 얼굴을 보이면 기회가 생긴다는 믿음으로 참석을 결정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간단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고, 덕분에 아침을 대충 때울 수 있었다.
목요일에 봤던 GAC 딜러팀장 2명과 마케팅 팀장이 환한 미소로 맞아주었다.
예상치 못한 리액션 – "나 처음 본 거 아니지?"
GAC 딜러팀장이 다가와서 내게 "나 처음 보는 거 아니지?" 라고 물었다.
순간 잘못들어서 "예스"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표정이 굳는다.
"아, 뭔가 잘못 말했구나!" 싶어 바로 눈치껏 얘기했다.
👉 "오~ 아 리멤버 유! 위아 투게더 런치 앳 포첸통 레스토랑!"
그제야 표정이 풀리더니 환하게 웃으며 반긴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웃음이 장착된 사람들이라서
가끔 당황해도 미소 하나로 분위기가 확 풀리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무표정으로 다니는 게 익숙한데,
여기서는 사람들이 먼저 웃어주니 나도 자연스럽게 웃게 된다.
정신 건강에 확실히 좋은 환경이다.
기자회견 2시간 – 알고 보니 실세였네?
기자회견은 생각보다 길었다. 2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같이 밥 먹을 땐 그냥 동네 아저씨 같던 제너럴 매니저가 단상에 올라
질의응답을 받는 걸 보니, "아, 여기서 높은 사람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같이 밥먹은 GAC 딜러팀장이 가격을 들고 레이싱걸처럼 등장했다.. 오..
오... 65,000불이라.. 그것도 독점공급.. 웅? 나 길거리에서 이 차 많이 봤는데?
바로 크메르24가서 GN8 검색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GN8 병행수입차량들 가격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라..
업자들 울지마요
그리고 행사 마지막, CEO와 제너럴 매니저와 함께 사진 촬영!
캄보디아 기자들이 플래쉬라이트를 엄청 터트렸다. 설마 신문에 실리는거 아니겠지?
그때 CEO에게 명함을 건넸는데…
😨 내 앞에서 KDSB 현지 직원이 먼저 명함을 건넨 상황
"아, 이 친구가 KDSB 팀장이거나 영업총괄이겠군."
순간 '아, 내가 더 앞에 앉을 걸… 먼저 가서 명함 줄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CEO가 말하더라.
"이제 신차 금융시장 엄청 빡세질것 같은데 잘해보라고!! 우리 GN8 올해 1,000대 팔거야"
"아..네..형님...잘봐주십쇼"(실제로는 we are making good relationship together 하고 빙구미소 날리고 튀었다)
행사 끝, ZZOLAB에서 봉골레 한 그릇 🍝
행사가 끝난 후, 참석했던 직원들을 데리고 ZZOLAB에 갔다.
내가 좋아하는 봉골레 파스타를 맛있게 한 그릇 클리어.
그러고 나서 이온몰1으로 이동, 행사 지원 차 음료를 구매해서 돌렸다.
그런데 거기서 또 기아 제너럴 매니저와 재회.
그는 우리 영업2팀장에게 "돈 많이 주는 곳으로 가라"는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제네럴 매니저도 "나도 돈 더 주면 다른데 갈거야 여기 좁아서 옮기기 쉬워"라더라..
짜식이 그래도 형이 얘네 관리하는데 내 앞에서 그런말을 하누...
어쩌면 차가 안 팔려서 불만이 좀 쌓였던 것 같기도…?
영업팀장의 피곤한 하루 – "X나 힘들다"
캄보디아 현지 직원들은 오늘 이온몰에서 밤 9시까지 일한다고 들었다.
나는 이온몰 행사장에서 2시간 정도 머물다가,
영업2팀장이 포드(Ford)로 서류 받으러 간다고 해서 동행.
오후 4시,
고객을 한 시간 기다렸지만… 안 왔다.
덕분에 부족한 영어로 1시간 동안 수다를 떨었다.
내 눈꺼풀이 감기는 걸 보더니 팀장이 말했다.
"그만 들어가세요."
"그..그르까?"
못 이기는 척 나왔다.
그리고 그제야 깨달았다.
밖에서 영업 뛰는 게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피곤한 일이다.
그 와중에 현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오늘 하루, X나 힘들었지만 배운 것도 많았다.
여긴 명함 영업이 아니라 소개받으면서 네트워크를 넓혀야 하는 곳.
이곳은 꽘보디아... 후.. 오늘은 진짜 역대급으로 피곤했다.
오늘을 끝으로 2주간의 공식적인 필드 체험은 끝이다. 일요일은 풀로 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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