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bodia Life 16

[프놈펜] YAKINIKU51 리뷰: 분위기는 좋았지만, 맛은 아쉬웠던 혼술의 밤

프놈펜 BKK1에 위치한 야끼니꾸51. 일본식 야키니쿠를 표방하는 곳이라 기대감을 갖고 방문했다. 오늘은 그냥 혼술이 하고 싶은 날이었다. 뭔가 하루를 위로받고 싶은 기분이라 고기 한 점과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마침 신년맞이세트A가 있어서 주문해봤다.1. 신년맞이세트A, 가성비는?세트 구성은 다음과 같았다.소고기 – 무난한 퀄리티였지만 감탄할 정도는 아님볶음밥 – 적당히 먹기 좋지만 특별함은 없음돼지고기 팽이버섯 말이 – 팽이버섯이 씹는 재미는 있었지만 감동은 없음계란 속 계란찜 – 이름이 독특해서 궁금했는데, 그냥 계란찜파구이 – 파를 구워서 먹는 방식인데 굳이 필요했을까 싶음김치 – 이름이 살짝 거슬렸지만, 맛 자체는 무난전체적으로 고기 질은 괜찮았지만, 감동적인 요소는 부족했다. 볶음밥..

[프놈펜] 캄보디아에서 만난 감성 가득한 중국풍 카페 – Easy Star Coffee

차 한 잔에 스며든 여유, 그리고 낯선 곳에서의 그리움낯선 곳에서 오래 살다 보면 희한한 순간에 고향 생각이 난다.길을 가다 익숙한 냄새를 맡거나, 무심코 흘러나온 노래 가사가 마음을 때릴 때.그리고 오늘처럼,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있을 때.Easy Star Coffee.이름만 들으면 그냥 평범한 카페 같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확 다르다.이곳은 전통 중국 감성이 묻어 있는, 차와 커피가 공존하는 공간이었다.입구부터 분위기 장착 완료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위를 올려다보니, 붓글씨로 적힌 문구들이 나를 맞이한다.“少谈多喝咖啡”“말을 줄이고 커피를 더 마시라.”음… 누가 나한테 하는 소리인가 싶다.뭔가 ‘커피는 조용히 즐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스멀스멀 올라온다.사람도 많지 ..

프놈펜 센속 한식당 – 명월관 방문기

"이거 뭐, 한국 나이트나 단란주점 이름 같은데?"한식당 명월관. 솔직히 이름만 들었을 때는 “여기가 식당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라면 단란주점 간판에 박혀 있을 법한 이름이지만, 여기선 제대로 된 한식당이었다. 그래도 현지 직원들이 "부장님, 한국 음식 드셔야죠!" 하며 일부러 차를 몰고 이 먼 센속까지 데려다줘서 더 기대됐다. 센속까지 와야 하는 게 좀 귀찮긴 했지만,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지.1. 명월관 외관 & 첫인상식당 앞에 도착하니 복층 구조에 주차 공간도 널찍하다. 외관은 딱히 화려하지 않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한국 느낌이 물씬 풍긴다.2. 실내 분위기 – 한국 감성 충만실내는 한식당 특유의 감성. 벽에 한국 술 광고가 걸려 있고, 메뉴판에도 한글이 빼곡하다. "여기서부터 한국이..

프놈펜에서 꼭 먹어야 할 베트남 음식, BUN

"파시오 거리에서 웨이팅이 있는 맛집, BUN"프놈펜의 파시오 거리(Patio Street) 에는 숨은 맛집이 많다.그중에서도 BUN은 점심시간이면 웨이팅이 필수인 인기 쌀국수 맛집.밤에 방문하니 다행히 줄은 없었지만, 여전히 손님이 많았다.베트남 키친이라는 간판이 반짝이고,내부는 따뜻한 조명과 활기찬 분위기.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가 됐다."메뉴부터 기대되는 곳"가게 앞에는 메뉴판이 있었는데,쌀국수(Pho)뿐만 아니라 다양한 베트남 요리가 가득했다.고민 끝에 기본 소고기 쌀국수(Phở Bò) 와사이드 메뉴로 볶음 그린빈(깍지콩 요리),그리고 베트남 스프링롤을 주문했다."베트남 현지 맛 그대로, 소고기 쌀국수"먼저 나온 건 쌀국수.맑은 국물에 고수와 파가 듬뿍 올라가 있었고,얇게 썬 소고기가 국물 속에서 익..

프놈펜의 밤, GROOVY ROOM에서 마무리하다

"1차로는 아쉬운 밤, 분위기를 찾아 바를 찾다"오늘은 왠지 1차에서 끝내기 아쉬운 날이었다.적당히 취기가 돌지만, 그냥 집에 가기엔 뭔가 부족한 기분.그래서 적당한 분위기의 바를 찾아 걷다가 GROOVY ROOM에 들어갔다.어두운 조명에 은은한 음악,벽면에는 영상이 흐르고 있었고,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딱 이 정도 분위기가 좋다."바 테이블, 그리고 친절한 바텐더"바에 앉자마자 친절한 바텐더가 다가와 음료를 추천해 줬다.첫 잔으로 꼬냑 한 잔을 선택했다.위스키보다는 조금 부드럽고 깊은 향이 도는 술.옆자리엔 멋진 외국인들이 몇 명 있었는데,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갔다."여기 처음 와봤어요?""네, 분위기 좋네요.""두 번째 잔, 그리고 마지막 잔"두 번째 잔도 꼬냑.천천히 마시며..

혼자서 칵테일을 마신다는 것 – 프놈펜 아크 라운지(ARCH LOUNGE)

"일이 잘 안 풀리는 날, 파시오 거리로 향했다"하루 종일 머리를 굴리고 손발을 움직였지만, 결과는 시원찮았다.엑셀을 닫고, 마지막 이메일을 보내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퇴근했다.집에 가서 멍하니 있을 수도 있었지만,그냥 기분이 그래서, 파시오 거리(Patio Street) 로 향했다.이 길을 몇 번이나 지나쳤는데, 오늘은 좀 다르게 느껴졌다.어쩌면 분위기에 취하러 온 게 아니라, 그냥 기분이 그래서."아크 라운지, 혼술하기 괜찮은 곳"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아크 라운지(ARCH LOUNGE) 앞에서 멈췄다.붉은 벽돌 외관, 따뜻한 조명, 적당히 조용한 분위기.괜찮겠는데? 문을 열고 들어갔다.내부는 예상대로 조용했다.적당히 세련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공간.테이블도 있었지만, 굳이 바 테이블로 갔다.혼자 ..

Not for Solo Dining? Phnom Penh’s Luxurious Wagyu Steakhouse KYOTO 306

While strolling around Phnom Penh looking for dinner, I came across a restaurant with a brightly lit sign: "306 WAGYU STEAKHOUSE KYOTO 306." The exterior had a refined look, and the name suggested a high-end wagyu steakhouse. I thought I could enjoy a simple steak by myself, but the moment I walked in, I realized this was far more luxurious than I had expected."Elegant and Sophisticated Exterior..

혼밥은 불가능? 프놈펜의 고급 와규 스테이크하우스 KYOTO 306

프놈펜에서 저녁을 해결하려고 걷다가 눈에 띄는 와규 스테이크하우스를 발견했다. "306 WAGYU STEAKHOUSE KYOTO 306"이라는 네온사인이 밝게 빛나고 있었고, 겉에서 보기에도 꽤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혼자서 간단히 스테이크 한 접시 정도 먹을 수 있겠지 하고 가볍게 들어갔는데, 예상보다 훨씬 럭셔리한 곳이었다."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외관"입구부터 꽤 정갈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깔끔한 간판과 일본풍의 네이밍이 고급 와규 전문점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느낌이었다. 레스토랑 내부를 보니 외국인 고객도 많아 보였다."고급스러운 인테리어"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단순한 스테이크하우스가 아니라, 분위기를 제대로 갖춘 레스토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테이블 세팅도 정갈하고, 조명이 따뜻하게 ..

Cambodian Street Cafés – The Hidden Hotspots for Local Office Workers?

Walking through the streets of Phnom Penh, you might occasionally come across small street cafés like this one. While major franchise cafés are rapidly expanding, many local office workers still prefer these humble street cafés.What makes these cafés special? I visited one to experience its charm firsthand."The Café's Atmosphere"This is a typical Cambodian-style street café. It may be small, but..

캄보디아의 길거리 카페 – 현지 직장인들의 숨은 핫플?

캄보디아의 도심을 걷다 보면 가끔씩 이런 작은 길거리 카페를 발견할 수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가운데, 여전히 현지 직장인들은 이러한 소박한 길거리 카페를 애용하는 듯하다.길거리 카페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직접 방문해보며 그 매력을 탐색해보았다."카페의 모습"이곳은 전형적인 캄보디아식 길거리 카페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다. 간단한 커피 머신, 다양한 시럽과 재료들, 그리고 현금 및 QR 결제를 지원하는 디지털 결제 시스템까지.캄보디아에서는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어 있어, 이런 소규모 카페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카페의 분위기"겉보기에는 소박하지만, 테이블과 의자가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잠깐 쉬어가기 좋은 장소다.특히, 오토바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