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바 3

프놈펜의 밤, GROOVY ROOM에서 마무리하다

"1차로는 아쉬운 밤, 분위기를 찾아 바를 찾다"오늘은 왠지 1차에서 끝내기 아쉬운 날이었다.적당히 취기가 돌지만, 그냥 집에 가기엔 뭔가 부족한 기분.그래서 적당한 분위기의 바를 찾아 걷다가 GROOVY ROOM에 들어갔다.어두운 조명에 은은한 음악,벽면에는 영상이 흐르고 있었고,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딱 이 정도 분위기가 좋다."바 테이블, 그리고 친절한 바텐더"바에 앉자마자 친절한 바텐더가 다가와 음료를 추천해 줬다.첫 잔으로 꼬냑 한 잔을 선택했다.위스키보다는 조금 부드럽고 깊은 향이 도는 술.옆자리엔 멋진 외국인들이 몇 명 있었는데,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갔다."여기 처음 와봤어요?""네, 분위기 좋네요.""두 번째 잔, 그리고 마지막 잔"두 번째 잔도 꼬냑.천천히 마시며..

혼자서 칵테일을 마신다는 것 – 프놈펜 아크 라운지(ARCH LOUNGE)

"일이 잘 안 풀리는 날, 파시오 거리로 향했다"하루 종일 머리를 굴리고 손발을 움직였지만, 결과는 시원찮았다.엑셀을 닫고, 마지막 이메일을 보내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퇴근했다.집에 가서 멍하니 있을 수도 있었지만,그냥 기분이 그래서, 파시오 거리(Patio Street) 로 향했다.이 길을 몇 번이나 지나쳤는데, 오늘은 좀 다르게 느껴졌다.어쩌면 분위기에 취하러 온 게 아니라, 그냥 기분이 그래서."아크 라운지, 혼술하기 괜찮은 곳"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아크 라운지(ARCH LOUNGE) 앞에서 멈췄다.붉은 벽돌 외관, 따뜻한 조명, 적당히 조용한 분위기.괜찮겠는데? 문을 열고 들어갔다.내부는 예상대로 조용했다.적당히 세련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공간.테이블도 있었지만, 굳이 바 테이블로 갔다.혼자 ..

The Yamazaki – 일본 싱글 몰트의 정점

좋은 위스키는 좋은 순간을 만든다. 이번에는 BKK1에 위치한 ‘오딘(Odin)’ 바에서,선배가 킵해둔 ‘야마자키(The Yamazaki)’를 마셨다.하지만 너무 맛있어서… 양심 없이 내가 다 마셔버렸다. 😂오딘은 조용하면서도 분위기 좋은 바다. 좋은 위스키를 즐기기에 딱 적절한 곳이고,야마자키는 그런 공간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위스키다.🥃 The Yamazaki – 일본 위스키의 살아있는 역사야마자키는 단순한 위스키가 아니다.일본 위스키의 시작점이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위스키의 정수다.🔹 역사:1923년, 일본 최초의 몰트 위스키 증류소로 시작된 야마자키 증류소에서 탄생했다. **산토리(Suntory)의 창립자인 신지로 토리이(Shinjiro Torii)**가 스코틀랜드 스타일의 위스키를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