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툭 크메르(Touk Khmer)
가게 이름부터가 남다르다.
"툭(ទូក)"은 배, "크메르(ខ្មែរ)"는 캄보디아."
즉, **"캄보디아의 배"**라는 뜻이다.
배라고 하니까, 순간 "배 타고 가야 하는 식당인가?" 싶었는데,
그냥 동네에서 걸어갈 수 있는 식당이었다.(아재개그 죄송..)
하지만 음식은 확실히 캄보디아 전통 느낌이 한가득.
이번 방문, 과연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인가…
입구부터 강렬한 캄보디아 감성
문 앞에서부터 캄보디아 전통 느낌이 팍!
양쪽에는 거대한 절구 모양 분수가 장식되어 있다.
이거 완전 한국에서 장독대 세워놓은 느낌 아닌가?
한식당 앞에 큰 뚝배기 하나 떡하니 세워놓은 것 같은 그런 감성.
"이곳에서 요리는 절구로 직접 빻아 만듭니다."
…까지는 아니겠지만, 뭔가 전통을 강조하는 비주얼이다.
문을 여는 순간, 캄보디아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코를 찌른다.
솔직히 이 순간 나갈까도 했지만,
이미 들어온 김에 "일단 앉아보자."
메뉴판 탐색 – 캄보디아 전통 음식 입문하기
일단 메뉴판을 펼쳐봤다.
✅ 앞쪽: 비싼 요리
✅ 뒤쪽: 단품 & 저렴한 메뉴
이제는 식당마다 메뉴판 패턴이 거의 공식처럼 느껴진다.
앞쪽엔 "이거 좀 비싸지만 기념으로 드셔보세요" 같은 느낌의 요리,
뒤로 갈수록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등장한다.
그래서 나는 비교적 안전한 선택을 했다.
✔️ 록락(Beef Lok Lak) – 캄보디아 대표 소고기 요리
✔️ 모둠 야채 볶음(Stir-fried Vegetables) – 향신료 걱정 없는 안전빵
캄보디아 대표 요리 – 록락 & 모둠 야채 볶음
✔ 록락(Beef Lok Lak)
캄보디아에서 가장 유명한 소고기 요리 중 하나다.
한국으로 치면 "불고기 정식" 같은 느낌?
- 부드러운 소고기
- 달걀 프라이
- 신선한 양파와 야채
- 그리고… 후추 소스
이 후추 소스가 핵심이다.
처음엔 새콤한데, 먹다 보면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
첫입: "어? 생각보다 괜찮네?"
두번째 입: "이거 후추 소스 찍어야 맛이 사네?"
세번째 입: "소스 리필 가능한가요?"
특유의 감칠맛이 있어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다.
이 정도면 캄보디아 음식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 모둠 야채 볶음(Stir-fried Vegetables)
야채로는 큰 감동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 이거 꽤 신선한데?"
- 버섯
- 브로콜리
- 베이비콘
- 각종 신선한 채소
그리고 다행히 향신료 범벅이 아니다.
간이 적당해서 부담 없이 먹기 딱 좋다.
야채 먹을 일이 별로 없는 요즘,
이걸 한 입 먹는 순간 **"내 몸이 좋아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뜻밖의 발견 – 싱가포르 게 요리가 30,000리엘?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려는데,
메뉴판을 다시 보다 깜짝 놀랐다.
싱가포르식 게 요리 – 30,000리엘 (약 7.5달러)
이거 실화냐?
한국에서라면 **"게딱지 3만 원"**도 충분히 가능한데…
솔직히 다시 올지는 모르겠지만,
게 요리만큼은 한 번 먹어봐야 할 것 같다.
게 요리 + 시원한 맥주 한 잔이면…?
이건 고민할 필요 없이 "다음엔 이거다."
총평 – 다음에 또 올까?
✔ 맛: 생각보다 훨씬 먹을 만했다. (향신료 폭탄만 아니면 OK)
✔ 가격: 비싼 요리도 있지만, 저렴한 단품 메뉴도 충분히 있음.
✔ 분위기: 깔끔하고 전통 감성이 잘 녹아 있는 곳.
✔ 재방문 여부: 싱가포르 게 요리 때문에 한 번쯤은?
캄보디아 전통 음식이 궁금하다면,
툭 크메르(Touk Khmer)는 충분히 도전할 만한 곳.
다음에는… 음, 진짜 게 요리 먹으러 올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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