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bodia Life/Cambodia Restaurant

"프놈펜에서 만난 정통 멕시칸 요리, Bay Area Tacos"

Kaka In Phnompenh 2025. 2. 5. 01:56

프놈펜에서 멕시칸 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보통 타코를 판다고 해도 로컬화된 메뉴가 많고, 현지 입맛에 맞춰 변형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번에 방문한 "Bay Area Tacos"는 그런 걱정이 필요 없는 곳이었다.

이곳은 미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정통 멕시칸 스타일의 타코와 부리또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위치도 백인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Toul Tom Poung 지역에 있어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이국적이다.


"분위기와 인테리어"'

가게 내부는 크지 않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벽면에는 음악 비주얼라이저가 프로젝션으로 연출되어 있어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조명도 아늑해서 멕시칸 요리를 즐기며 가볍게 한 잔하기에도 좋았다.

이 지역 자체가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그런지 손님들도 대부분 백인 여행자들이었다. 로컬 분위기가 강한 다른 멕시칸 음식점과는 차별화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Bay Area Tacos의 대표 메뉴"

  • "Taco Plate ($6.00)" - 2개의 타코에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중 선택 가능
  • "Bay Burrito ($6.50)" - 멕시칸 라이스, 치즈, 양파, 실란트로가 들어간 부리또
  • "Burrito Supreme ($9.00)" - 치즈, 양상추, 사워크림이 추가된 부리또
  • "All Meat Burrito ($10.00 / $12.00)" - 고기와 치즈만 가득 들어간 부리또
  • "Nachos ($4.50)" - 치즈, 할라피뇨, 살사가 올라간 바삭한 나초
  • "Chips & Salsa ($2.50)" - 기본 토르티야 칩과 살사
  • "Quesadilla ($5.50)" - 치즈와 피코가 든 또띠야 요리

나는 타코 플레이트, 나초, 그리고 퀘사디아를 주문했다.


"음식은 어땠을까?"

"타코 (Taco Plate)"
바삭한 또띠야 위에 신선한 고기와 실란트로가 올라가 있었고, 정통 멕시칸 스타일이라 그런지 향신료의 조합이 아주 좋았다. 특히 돼지고기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점이 만족스러웠다.

"나초 (Nachos)"
적당한 크런치함이 살아 있었고, 치즈와 살사가 조화를 이루어 계속 손이 갔다. 사이드로 나온 살사는 새콤하면서도 적당히 매콤한 맛이었는데, 멕시코 현지 스타일 그대로라 좋았다.

"퀘사디아 (Quesadilla)"
부드러운 또띠야 안에 치즈가 듬뿍 녹아 있었고, 피코 소스와 함께 먹으니 풍미가 더욱 깊어졌다. 살짝 매콤한 살사와 곁들여 먹으면 한층 더 완성된 느낌이었다.


"총평"

장점

  • 프놈펜에서 찾기 힘든 정통 멕시칸 요리
  • 미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현지화되지 않은 오리지널 맛
  • 백인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지역에 있어 분위기가 이국적
  • 부담 없는 가격대

아쉬운 점

  • 매장이 크지 않아 자리가 빨리 찬다
  • 정통 멕시칸 스타일이라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음

위치: Toul Tom Poung, Phnom Penh
운영 시간: 월토 17:00~22:00 (일요일 휴무) 

프놈펜에서 제대로 된 멕시칸 요리를 찾는다면 이곳이 답이다.

참고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맥주를 특이한 잔에다가 주는데

캄보디아에 흔하지 않은 엄청 시원한 맥주를 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