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뭐, 한국 나이트나 단란주점 이름 같은데?"
한식당 명월관. 솔직히 이름만 들었을 때는 “여기가 식당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라면 단란주점 간판에 박혀 있을 법한 이름이지만, 여기선 제대로 된 한식당이었다. 그래도 현지 직원들이 "부장님, 한국 음식 드셔야죠!" 하며 일부러 차를 몰고 이 먼 센속까지 데려다줘서 더 기대됐다. 센속까지 와야 하는 게 좀 귀찮긴 했지만,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지.
1. 명월관 외관 &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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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앞에 도착하니 복층 구조에 주차 공간도 널찍하다. 외관은 딱히 화려하지 않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한국 느낌이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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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내 분위기 – 한국 감성 충만
실내는 한식당 특유의 감성. 벽에 한국 술 광고가 걸려 있고, 메뉴판에도 한글이 빼곡하다. "여기서부터 한국이다!" 라고 선언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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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니 역시 고기구이가 메인. 이날은 양념 갈비 런치 세트를 선택했다.
3. 기본 찬 (반찬) – 공짜인데 퀄리티 괜찮네?
한식당 오면 반찬부터 체크해야지. 반찬 구성은 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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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나물무침 – 씹을 때마다 아삭아삭
- 오이김치 – 새콤하고 개운함
- 깍두기 – 밥 반찬으로 딱
- 나물무침 – 고기랑 같이 먹으면 찰떡
이거 무료로 주는 반찬치고 꽤 괜찮다 싶었다.
4. 본격적인 고기구이 – 귀찮지만 먹어야지
![](https://blog.kakaocdn.net/dn/3qk0P/btsMbCrRC6u/Zhuh7potsmEQA02AkiGZjk/img.jpg)
자, 이제 메인 메뉴. 양념 갈비 런치 세트가 나왔는데 이게 가격이 진짜 착했다.
🔥 **벙꺵꽁(Phnom Penh의 고급 한식당)에서 비슷한 구성 먹으면 훨씬 비쌀 텐데, 여긴 가성비가 좋았다.**🔥
다만…
고기를 직접 구워야 한다는 게 문제.
요즘 한국에서도 다 구워서 가져다주는 곳이 많은데, 여기선 직접 굽는 시스템.
그래도 숯불이라 그런지 고기가 제대로 익으면서 풍미가 끝내줬다.
5. 사이드 메뉴 – 짜장면 & 고등어구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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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만 먹으면 아쉬우니까 사이드로 짜장면과 고등어구이도 시켰다.
🍜 짜장면 – 예상보다 한국식! 면도 탱탱하고 짜장 소스가 찐해서 합격.
🐟 고등어구이 – 살이 야들야들하고 짭조름해서 밥이랑 찰떡궁합.
고기 먹다 지칠 때 사이드 하나씩 먹어주면 "아, 이게 바로 한식의 묘미지." 하는 느낌이 들었다.
6. 낮술 타임 – 캄보디아 직원들에게 소맥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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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먹는데 술이 빠질 수 없지. 캄보디아 직원들에게 소맥(소주+맥주) 말아먹는 법 강의를 해줬다.
"자, 여기 소주 3 맥주 7. 이게 황금 비율이다!"
직원들: "오~ 한국 스타일!"
다 같이 "잘해보자!" 외치고 시원하게 한잔.
🔥 앙코르 비어 + 참이슬 조합 = 스트레스 한 방에 날려버림 🔥
근데 오늘 실적 없더라..
7. 전체적인 총평 – 명월관, 갈만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가성비 갑 한식당!
✅ 장점
- 가격이 저렴하다! (특히 양념 갈비 런치 세트는 벙꺵꽁 대비 훨씬 저렴)
- 숯불구이라 고기 맛이 좋음
- 반찬이 공짜인데 퀄리티가 괜찮음
- 짜장면 & 고등어구이 같은 사이드 메뉴도 훌륭함
- 현지 직원들도 좋아할 만한 분위기
❌ 단점
- 고기를 직접 구워야 한다... 귀찮다...
- 센속에 있어서 위치가 다소 애매함
그래도 고기 먹고, 소맥 한잔하고 나니 "아, 오늘 하루 잘 살았다." 싶은 기분이 들었다.
프놈펜에서 한식 땡길 때 명월관, 한 번쯤 가볼 만한 곳!
📍 위치: 프놈펜 센속
📞 문의: 012 606 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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